허브 이야기

여성 질병- 칸디다 질염 증상, 만성 질염, 자가치료 후기

Sonaji 2021. 3. 2. 23:08

오늘은 여성들이 감기처럼 달고 다닌다는 질염에 대해 얘기해볼 거예요.

많은 여성들이 앓고 있지만, 선뜻 병원에 가기도.. 주변에 물어보기도 뭐해서 혼자 끙끙 앓고 계신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지금 20대 중반인데 산부인과를 한 번도 안 가본 입장이라 일단 가기가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경험을 통해 찾아낸 자가치료법이 생각보다 효과적인 것 같아 공유하고자 합니다.💗

물론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가는 게 좋겠지만,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많아 공부를 해본 결과 어차피 몸의 면역력을 높이지 않는 이상 병은 만성적으로 올 수밖에 없더라고요.

역시나 질염으로 인한 병원 후기를 보니 항생제, 항균제를 처방받고 가려운 증상은 금방 호전되었지만, 다시 재발하여 고생하는 분들이 많더군요...(물론 한 번에 낫는 분도 있겠죠?👍)

그래서 저는 어차피 병원을 가도 다시 재발할 건데... 차라리 몸의 면역력을 회복시켜 치료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이미 예전에도 다른 질병으로 인해서 항균제, 항바이러스제 등등 써봤지만 제 몸은 완벽하게 낫지를 않는 체질이었답니다 ㅜㅜ,, 몸의 밸런스가 잘 무너지는 편이라서요)

 

여기서 질염이란 곰팡이 균으로 인한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에 한해서입니다. 만약 트리코모나스 원충에 의한 감염이라면 빨리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치료방법에 앞서 간단히 질염에 대해 설명하자면, 질의 염증 상태를 이르는 말로 감염에 의한 질염은 원인에 따라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뉩니다.  가장 흔히 발생되는 것은 칸디다 질염으로 여성의 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며, 만성적이기도 합니다. 주로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진균이 원인입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은 산성으로 유지되는데, 그 산성을 유지시켜주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좋은 유산균이 몸의 면역력이 무너지면서 죽고, 나쁜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 원충에 의해 감염되며, 다른 질염과 달리 성관계로 전파되는 질염입니다. 따라서 성매개 질환으로 포함되며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제 증상을 말하자면  최근 잦은 스트레스와 생리 주기가 겹쳐서인지 체력과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부터 간지러움과 작열감 시작되었어요. 😥 평소에도 가끔 그래서 이번에도 가만히 두면 괜찮겠지 했지만 점점 더 붓기가 심해지고 나아지지를 않아 급히 검색을 해본 결과 정황상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인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몸 상태가 거지 같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물로만 씻어 주며 경과를 지켜보았는데요. 이틀 정도 지나니, 붓기가 더 심해지고 걷기도 힘들어져서..😵 병원을 가보려고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아까 말한 대로 재발한다는 후기가 많아서 병원은 안 되겠다 싶어 자가치료를 해보려고 생각하던 중 좌욕이 여성 질염에 좋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왕 좌욕을 할 거면 약액으로 하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 예전 공부한 약재를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떠오르는 약재가 딱 3개가 있었는데요. 바로 애엽, 고삼, 사상자였습니다.

애엽(쑥)

 

애엽(艾葉)은 흔히 이라고 부르는데요. 여기에서 애(艾)는 질병을 벨 수 있다는 뜻으로 뜸이나 한방입욕제의 주재료이기도 합니다. 성질은 맵고 쓰며 따뜻합니다. 아랫배가 차갑거나 허약하여 생기는 생리통에도 쓰이며,

옛날 여성병원 조차 없던 시절, 쑥을 뜯어 부인병을 많이 치료했다고 합니다.

위키피디아 고삼

 

고삼(苦蔘)이란 이름 그대로 겁나게 쓴 약재인데요.😣 아마 '고삼차'라고 많이들 들어보았을 거예요.

맛이 쓴 만큼 항균, 항염 작용 강하여 위장염, 장염 , 세균성 이질에도 쓰이며 피부의 화농증, 습진에 유효하며

특히 부인의 외음부 가려움증이 심할 때 달여서 환부를 세척하여 치료합니다.

고삼의 살충력이 워낙 뛰어나 변소에 넣으면 구더기가 생기지 않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한약스토리 사상자

 

사상자(蛇床子)란 다른 약재에 비해 생소한 약재입니다. 사상자는 저도 최근에 효능을 알고 눈여겨보던 약재입니다.

이름에 뱀 사자(蛇)가 들어가는 약재인데요. 이 약 주변에는 항상 뱀이 많아 지어진 이름입니다.

옛날부터 피부의 종기와 괴질을 치료하기도 했고,  동의보감에서는 음낭 및 사타구니 습진을 치료하는데 좋다는 내용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저는 이 3가지 약재를 1:1:1 비율로 섞어 뜨거운 물에 15~30분 우린 뒤 너무 진하지 않게 적절히 깨끗한 물로 희석하여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각 20분씩 좌욕을 해주었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뜨거운 물로 좌욕을 하면 안 됩니다. 외음부 주변은 살결이 여리기 때문에 적당히 식혀서 부드럽게 씻어주어야 하며, 좌욕을 끝낸 후 뽀송뽀송하게 물기를 말려주어야 합니다. 습한 곳은 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으니 평소에도 외음부 주변은 통풍이 잘되어야 하며 꽉 끼는 속옷이나 바지, 레깅스는 멀리 해야 합니다. 

 

꾸준히 좌욕을 하고 저녁 10시에 잠에 들었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결과 3일째 되는 날 증상이 거의 호전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거의 완치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상 신선한 야채를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시간, 짧지만 규칙적인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 몸의 면역력과 밸런스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주어야 합니다.🙏

 

광고에는 질 유산균 같은 건강식품이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약은 한계가 있고 (사기 치는 곳도 많이 있기에ㅋㅋ) 식습관과 체력관리가 먼저 선행 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도 계속 유행하고 다들 몸 관리 열심히 해서 건강한 2021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